인천시, 57명 숨진 1999년 인현동 화재 참사 기억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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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인현동 화재 참사 유족과 부상자, 목격자, 청소년을 그룹별로 인터뷰하고 오는 12월 책자와 영상 기록물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시청에서 유족과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현동 화재 기억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인현동 화재 참사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 시민 안전과 청소년 인권을 보장하는 지역공동체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족들은 공신력 있는 기관 주도로 개인 기억을 기록물로 정리한 후 지속가능한 제도와 정책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는 1999년 10월 30일 불법 영업 중이던 중구 인현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했다.
당시 화재로 학생 52명을 포함해 57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
신봉훈 인천시 소통협력관은 "인현동 화재 사건의 아픈 기억을 유족에게 전가하지 않고 공적 기억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