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해가 한국 공략 원년"…샤오미, 첫 '고가폰'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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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시장 확대 원년으로 삼은 샤오미
그간 중저가 '가성비' 스마트폰 선보였지만
올 여름께 80만원대 '미11 프로' 출시 전망
그간 중저가 '가성비' 스마트폰 선보였지만
올 여름께 80만원대 '미11 프로' 출시 전망
1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달 초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11 프로 5G’를 한국 시장에 올해 여름께 출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11 프로는 미11 라이트·프로·울트라로 구성된 미11 시리즈 중 중간급 모델로, 국내 엔트리(시작) 가격은 88만원이 유력하다.
미11 프로는 그간 저가형 제품 출시에 주력해온 샤오미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프리미엄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내놓은 제품이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미11 프로 발표 당시 “샤오미는 지난해 초부터 하이레인지 시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하이엔드 시장에서도 발판을 마련한 상태”라고 제품 성능에 대해 자신감을 표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120Hz(헤르츠) 화면 주사율 지원 △카메라 촬영 시 손 흔들림을 제어 및 보정해주는 손떨림방지기능(OIS) 탑재 △하만카돈 스피커 탑재 △500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 △67W(와트) 충전 및 무선 충전 지원 △8GB(기가바이트)~12GB 램 및 128GB~256GB 저장용량 등 시중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견줘봐도 밀리지 않는 스펙을 갖췄다. 다만 샤오미 관계자는 미11 프로 국내 출시 관련 “신제품 출시 부분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샤오미가 고가 스마트폰을 한국 시장에 내놓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샤오미는 그간 국내 시장에 가성비를 무기로 주로 중저가 제품만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샤오미가 가장 최근에 출시한 홍미노트10와 홍미노트10 프로의 출고가는 각각 21만8900원, 31만9000원이다. 이들은 출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일부 유통망에서 사실상 이른바 ‘공짜폰’으로 풀렸다.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이통사도 공시지원금을 출고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면서 실구매가가 사실상 0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샤오미의 적극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한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엔 의문이 남는다. 국내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릴 만큼 애플을 제외하고는 외산폰의 점유율이 미미해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65%), 애플(21%), LG전자(13%)로 나타났다. 사실상 이들을 제외한 제조업체의 점유율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국내에 40만원대 5G 스마트폰 ‘미10 라이트 5G’와 20만원대 ‘홍미노트9S’를 출시한 바 있다.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웠지만, 실제 판매량은 상당히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출시한 홍미노트10 시리즈는 국내에 들어온 물량 자체가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홍미노트10 시리즈의 경우 국내에 들어온 물량이 모두 합쳐서 수천대 분량밖에 안 된다”며 “샤오미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고 말하긴 아직은 어렵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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