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잇단 한국 관광 홍보…"한한령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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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관영 매체가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광고에 이어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9일자 신문에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신문은 '더욱 스마트하고 따스한 여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양국은 1∼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이웃'라거나 '산동에서 닭이 울면 인천에서 들린다'는 유 지사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유 지사장은 인터뷰에서 올해 한중 문화교류의 해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강조한 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촉진할 것"이라며 "스키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한중 동계스포츠 관광 교류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스마트하고 따뜻한 관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먼저 한중 간 관광교류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환구시보 지난 12일자 신문에서도 우리나라 아이돌그룹 엑소(EXO)와 경희궁을 배경으로 한 한국관광공사 광고를 실었다.
광고는 한국을 체험하고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느껴본 적이 있느냐는 내용이다.
이 신문은 앞으로 부산과 강릉 등을 소개하는 광고도 실을 예정이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로 신화통신, CCTV 등과 함께 5대 관영매체 중 하나로 꼽힌다.
인민일보가 수익보다는 당 선전 본연의 목적에 충실히 하는 것과 달리 이 신문은 거칠고 공격적인 논조로 악명이 높다.
김치와 한복의 중국 기원설, 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왜곡하는 등 큰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관영 매체가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인터뷰 기사와 광고 게재를 통해 중국 정부가 한한령 해제 등 한국 관광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통해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다 최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만나 교류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외국인들의 중국 여행 허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를 위해 한국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두고 관영 매체 등에 관련 광고와 인터뷰를 통해 분위기를 띄우는 거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9일자 신문에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신문은 '더욱 스마트하고 따스한 여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양국은 1∼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이웃'라거나 '산동에서 닭이 울면 인천에서 들린다'는 유 지사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유 지사장은 인터뷰에서 올해 한중 문화교류의 해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강조한 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촉진할 것"이라며 "스키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한중 동계스포츠 관광 교류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스마트하고 따뜻한 관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먼저 한중 간 관광교류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환구시보 지난 12일자 신문에서도 우리나라 아이돌그룹 엑소(EXO)와 경희궁을 배경으로 한 한국관광공사 광고를 실었다.
광고는 한국을 체험하고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느껴본 적이 있느냐는 내용이다.
이 신문은 앞으로 부산과 강릉 등을 소개하는 광고도 실을 예정이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로 신화통신, CCTV 등과 함께 5대 관영매체 중 하나로 꼽힌다.
인민일보가 수익보다는 당 선전 본연의 목적에 충실히 하는 것과 달리 이 신문은 거칠고 공격적인 논조로 악명이 높다.
김치와 한복의 중국 기원설, 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왜곡하는 등 큰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관영 매체가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인터뷰 기사와 광고 게재를 통해 중국 정부가 한한령 해제 등 한국 관광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통해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다 최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만나 교류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외국인들의 중국 여행 허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를 위해 한국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두고 관영 매체 등에 관련 광고와 인터뷰를 통해 분위기를 띄우는 거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