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재호(제주시갑) 의원이 제주 4·3에 대한 왜곡된 내용을 담은 표지석의 철거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19일 "도내 4·3 왜곡 표지석 설치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도내 12개 옛 경찰지서 터에 4·3 추모 표지석이 세워졌으나 이 가운데 4·3사건 역사가 왜곡 표기된 표지석 11개가 그대로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제주도에서 받은 '4·3 표지석 현황 및 대책' 자료에 따르면 총 12개의 표지석 중 1개만 철거가 완료된 상황으로 나머지 11개의 표지석에 대한 제주도의 철거 계획이나 처리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 표지석은 당시 무장봉기를 일으킨 사람들을 '폭도'로 지칭하고 있으며, 군경토벌대에 의한 주민학살 등 국가폭력에 대한 내용과 무고하게 희생된 주민들에 대한 가해 주체에 대한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다.
송 의원은 "특별법 통과 이후 4·3의 완전한 해결을 앞둔 시점에서 자칫 이러한 역사 왜곡이 이념 갈등과 공동체 분열을 낳을 수 있다"며 "평화와 화해의 4·3정신을 훼손하는 표지석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오는 12일 745억원 규모의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25개 자치구 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5% 저렴한 가격으로 1인당 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발행액은 오전과 오후 각 372억5000만원씩이다. 시는 발행 당일 동시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일을 막기 위해 출생 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 ‘홀수’는 오전 10시~오후2시, ‘짝수’는 오후 3시~7시로 나누어 구매하도록 했다.상품권은 서울 시내 모든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구매한 날로부터 5년 내로 사용하면 된다. 현금(계좌이체)으로 산 경우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 환불도 가능하다. 다만 신용카드로 산 경우 환불이 불가하다.이번 발행은 설 명절께 750억원을 1차 발행한 데 이어 1분기 중 남은 예산을 모두 투입하는 것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경기 고양시에서 80대 여성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한 부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일산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80대 남편 A 씨와 그의 50대 아들 B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이들은 전날 오전 10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에서 아내이자 모친인 C씨(8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부자는 심야 시간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일대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하려다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구조된 직후 이들은 "아내이자 모친인 C 씨를 살해했다"고 범행을 털어놨다. 이들은 C 씨의 질병과 생활고 등으로 힘들어하던 중 C 씨가 "죽여 달라"고 부탁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C 씨에게서 현재까지 반항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C 씨는 10년 전부터 지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했고, B 씨는 이런 C 씨를 간병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이들 부자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