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갤럭시 스마트태그가 업그레이드된다.

삼성전자는 16일 위치 관리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출시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에 부착해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로 네트워크 연결이 끊긴 상태에서도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올 1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약 30만 개가 팔렸다.

스마트태그+는 초광대역(UWB) 기술이 추가돼 전작보다 더 정확한 위치 탐색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증강현실(AR) 기술도 적용됐다. 찾는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를 현실과 같은 이미지로 안내해준다. 물건이 가까워지면 초록색 화살표 표시가 나타난다. 스마트태그와 스마트태그+는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기능도 있다. 집 밖으로 나왔다가 거실 에어컨을 켜둔 것이 생각났을 때 태그 버튼을 누르면 꺼진다. 가격은 3만9600원이다.

삼성전자의 경쟁사 애플도 태그 시장에 뛰어든다. 애플은 오는 21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에어태그’란 이름의 위치 관리 액세서리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