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사려고 모은 100만원 선뜻 기부한 전주 여중생 화제
전북 전주에 사는 한 중학생이 컴퓨터를 사려고 모은 용돈을 생활이 어려운 또래를 위해 써달라고 기부해 화제다.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는 전주동중학교 3학년 박시연(15) 양이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양은 컴퓨터를 구매하기 위해 용돈을 모았지만, 더 필요한 곳에 사용되는 게 좋다는 생각에 선뜻 100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기부금은 박 양의 뜻에 따라 생활비가 필요한 10명의 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 양은 32년간 대한적십자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해 온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나눔을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양은 "부모님이 항상 주변 이웃과 더불어 사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꼭 필요한 친구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