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심 19명 정밀조사 결과 관계 없어"…"수박 겉핥기식 조사"
전북도 "공직자 6천100여명 전수조사서 투기 의혹 발견 못 해"
전북도는 공무원을 상대로 도시개발지구와 산업·농공단지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 거래 여부를 전수조사한 결과, 투기 의심자는 없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범위는 2014년 이후 전북도 지정 도시개발지구 5곳과 산업·농공단지 6곳이다.

익산 부송 4와 남원 구암, 완주 운곡, 완주 삼봉, 김제 백구산업, 남원 일반산업, 완주 테크노밸리 산업, 익산 함열농공 지구 등이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은 공무원 5천107명과 도시개발 등 협의부서 가족 614명, 전북개발공사 454명 등 총 6천175명이다.

도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도시개발지구와 산업·농경 단지 주변 지역까지 확대해 토지거래 명부를 파악하고 엑셀 함수를 이용해 검증했다.

도는 의심자 19명을 파악해 토지 불법 거래를 정밀 조사했으나, 내부정보 이용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전북도는 2014년 이후 전주시에서 승인한 천마, 역세권, 가련산, 교도소, 탄소산단, 여의 등 6개 지구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도청 내부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6천명 이상을 전수조사하는데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아 수박 겉핥기식 조사가 아니냐"며 "주먹구구식이고 결과는 맹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