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 신규확진 최다…집단감염 유흥업소 업주 감옥행

약 1천명에 육박…유흥업소발 집단감염에 3차 대유행 현실화
전문가 "지금 예방조치 안취하면 신규확진 2만여명 가능성도"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12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전날 96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만2천62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967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며, 이 중 3명을 제외한 964명이 지역감염 사례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질병통제국 소폰 이암시리타원 부국장은 신규확진자 대부분이 유흥업소와 관련된 이들이라고 밝혔다.

소폰 부국장은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하루 2만8천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방콕 중심가 통러의 유흥업소 2곳의 업주가 집행유예 없는 징역 2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방콕 법원은 지난 9일 코로나19 비상포고령 및 유흥업소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

경찰위원회는 이들 업소가 제한 시간을 넘어서 영업을 했거나, 업소에서 매춘 행위가 이뤄졌거나 아니면 허가 없이 영업을 한 것이 확인될 경우, 향후 5년간 영업 중단을 제안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