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패 보여라"…주호영-안철수, '합당' 밀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당협위원장 배분을 비롯해 민감한 이슈가 적지 않은 합당 논의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상대측에 먼저 공을 넘기면서 '밀고 당기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당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의견을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국민의당 의견을 전달받으면 우리 쪽 의견을 모아서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요구한 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급적 빨리 의견이 정리되는 대로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오는 14일까지 의견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선 "그때까지 국민의힘은 통일된 의견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인지 그것부터 묻고 싶다"며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공식적 입장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와 무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주 권한대행은 선거 직후 차기 지도부 선출에 앞서 합당 문제부터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