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방송인 김어준 퇴출" 靑 청원 3일 만에 13만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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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교통방송이 정치방송으로…김어준 내려오라"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 중인 방송인 김어준씨를 퇴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틀 만에 1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국민청원은 게시 30일 이내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을 경우 각 부처나 기관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관계자들이 직접 답변해야 한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12일 오전 8시30분 기준 13만4546명의 동의를 얻었다. 게시 이틀 만에 청원 답변기준인 20만명의 절반인 1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 혼란을 막고자 하는 것"이라며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됐다"면서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했다.
이어 청원인은 "국민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자는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인가"라고 피력했다. 방송인 김씨는 2016년 9월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는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온 바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도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내곡동 땅 의혹'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김씨는 야당 측 입장 없이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 제보자 5명을 내보내 또다시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28일 인터뷰를 통해 "TBS 설립 목적은 교통·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제 TBS를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면서 "김어준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국민청원은 게시 30일 이내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을 경우 각 부처나 기관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관계자들이 직접 답변해야 한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12일 오전 8시30분 기준 13만4546명의 동의를 얻었다. 게시 이틀 만에 청원 답변기준인 20만명의 절반인 1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 혼란을 막고자 하는 것"이라며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됐다"면서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했다.
이어 청원인은 "국민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자는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인가"라고 피력했다. 방송인 김씨는 2016년 9월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는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온 바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도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내곡동 땅 의혹'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김씨는 야당 측 입장 없이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 제보자 5명을 내보내 또다시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28일 인터뷰를 통해 "TBS 설립 목적은 교통·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제 TBS를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면서 "김어준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