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합동 화재감식 통해 사고 원인 등 조사 예정
중식당 주방서 최초 발화
브레이크 타임으로 손님 없어 대형참사 면해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11일 오전 2시 37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상가 전체 면적이 넓은데다 구조상 연기가 잘 빠지지 않는 형태라 진화 작업이 쉽지 않아 불은 10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다.
이날 화재로 주민 등 41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위중한 환자는 없었으며 긴급 대피한 주민 250여명의 주민 중 81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학교 강당과 마을회관 등 4개 시설에 대피했다.

중식당 내부에는 화재 발생 당시 브레이크 타임으로 손님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 내 연기가 들어차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던 경의중앙선 도농역 열차 운행도 10일 오후 11시 56분 열차부터 재개됐다.
소방당국은 12일 합동 화재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불이 난 주상복합은 지상 18층, 지하 3층 규모로 다중이용시설이 많아 하마터면 끔찍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화재 당시 큰 폭발음도 여러 차례 들리면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