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임시정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켜 온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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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02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기념사에서 "임시정부 수립 이후, 우리 겨레는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국호를 갖게 됐다"며 "태극기, 애국가라는 민족의 얼이 담긴 국가 상징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회가 강조했던 건국정신인 삼균주의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아직 삼균주의의 세상은 요원하다"며 "정치와 교육, 경제가 균등한 세상, 선열들께서 못다 이룬 꿈을 현실의 역사로 이루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념을 넘어선 협력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임시정부 역사 동안 가장 활동이 왕성했던 시기는 바로 좌우가 연대하고 협력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희망하는 정부가 수립될 수 있다 할지라도, 우리 민족 자신의 단결이 없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언급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