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업체 직원 19명 확진…일대 단란주점·노래연습장 종사자·이용자 대상
울산시, 집단감염 근로자 이용한 유흥주점 등에 진단검사 명령
울산시는 울주군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우수AMS'에서 직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이 회사 근로자들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노래연습장과 유흥주점 등의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11일 발령했다.

진단 검사 대상은 이달 1일 이후 울주군 언양읍, 삼남읍, 상북면에 있는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을 방문한 종사자와 이용자다.

대상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13일 오후 6시까지 울주군보건소, 상북면민운동장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개인정보 보호는 철저히 보장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정보도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 업무를 방해하면 2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발생한 피해와 손해 비용을 구상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수AMS에서는 11일 직원 15명(외국인 8명 포함)이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앞서 확진 판정받은 직원을 포함하면 이 회사 직원 확진자는 19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