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는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교통사고 건수가 4분의 1가량, 사상자 수는 3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경기 광주시, 회전교차로 도입후 교통사고 24.7% 감소
회전교차로는 중앙에 있는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며 통과하는 평면교차로를 말한다.

시가 최근 10년간 설치된 퇴촌면 광동사거리와 오포읍 능평교 하부 등 지역 내 8개 회전교차로의 도입 전·후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817건에서 615건으로 202건(24.7%) 감소했다.

또 사상자는 1천376명에서 921명으로 455명(33.1%) 줄어들었다.

회전교차로 통행시간의 경우 25.2초에서 19.9초로 5.3초(21.0%)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국지도 88·98호선, 지방도 325·328호선 등 도심을 통과하는 주요 도로 교차로의 회전교차로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서울국토관리청과 경기도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신호 대기시간이 없어 교차로 통과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교차로 내 서행 등 자연스러운 차량 흐름에 따른 사고 감소 효과가 있다"며 "지형 여건과 교통량 등을 고려해 회전교차로 설치기준에 부합하는 교차로를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