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지역의 한 노인주간 보호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설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시설 이용자 16명, 종사자 3명 그리고 이용자 한 명의 가족 2명이다.

시는 지난 8일 오후 10시께 확진자 10명이 발생한 것을 파악하고 즉시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시설 이용자, 직원, 가족 등 78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 추가 확진자 11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나머지 57명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와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해당 시설을 폐쇄 조처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지역 확산 우려가 매우 높다"며 "고강도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방역 점검을 주 1회에서 하루 1회로 실태 점검을 강화한다.

외국인 밀집 지역·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점검한다.

이외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기본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한다.

허 시장은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