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강잡기' 나선 김정은, '고난의 행군·청년들 사상통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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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총비서가 당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서 "나는 당중앙위원회로부터 시작해 각급 당조직들,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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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가 장기화되고 코로나19로 사실상 국경이 봉쇄된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각오로 내부에서 경제난을 타개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김 총비서는 당원·주민에 대한 사상교육과 통제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지난 6일 세포비서대회 개회사에서 언급했던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꺼내 들며 '북한식 적폐청산'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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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년들에 대한 교양 사업을 청년동맹 초급조직들에만 맡겨놓는 편향을 철저히 극복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옷차림과 머리 단장, 언행,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늘 교양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새로 채택한 이후 외부문물 유입 차단과 사회 통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