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지역 사회단체들이 쌍용양회의 강원도 영월 산업폐기물 매립장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충주 시민단체, 쌍용양회 폐기물매립장 저지 대책위 결성
이 지역 농민회 등 7개 사회단체는 8일 "쌍용양회 매립장 조성 예정지는 충주로 흘러드는 영월 쌍용천 인근"이라며 "석회암지대라 지하 동공이 많고, 지반 침하 등이 쉬운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 유출되면 지하수는 물론 수도권과 강원, 충북 북부지역 취수원이 오염될 수 있어 그 피해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단양, 제천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쌍용양회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리 폐광산 지역에 16년간 560만t의 사업장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매립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매립장 예정지 인근에 평창강 지류인 쌍용천이 있고, 이곳에서 장곡취수장까지 거리는 3.5㎞에 불과해 수질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강원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발 속에서 제천시가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제천·단양 시민사회단체가 가세하는 등 이 매립장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