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안희연 "욕설 연기에 '멘붕'…세상에 질문 던지는 영화라 선택"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어른들은 몰라요'로 스크린 데뷔…가출 청소년 '주영' 역
    "10년간 경주마처럼 달려…선택지 열어두고 좋아하는 일 하고 싶어"
    안희연 "욕설 연기에 '멘붕'…세상에 질문 던지는 영화라 선택"
    입만 열면 거친 욕설이고, 흡연과 음주는 물론 도둑질도 자연스럽다.

    그룹 EXID 출신의 하니가 온갖 탈선을 일삼는 가출 청소년을 연기한 배우 안희연으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아이돌 이미지를 완전히 벗겨낸 새로운 얼굴로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한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8일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안희연은 비교적 편안한 모습이었다.

    첫 영화를 내놓은 배우로서 긴장감과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과 즐거움이 큰 것 같았다.

    안희연은 영화에서 가출경력 4년 차 청소년 '주영'을 연기한다.

    몸에 문신을 새기고 큰 후드티를 뒤집어쓴 주영은 낙태를 하려는 열여덟 살 임신부 '세진'(이유미)과 함께 거리를 방황한다.

    영화는 10대들의 생존기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 '박화영'(2018)을 연출한 이환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욕설, 폭력, 낙태, 성매매 등 자극적인 소재를 쏟아낸다.

    이를 보여주는 방식 역시 적나라한 편이다.

    안희연은 영화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묻는 말에 "세상에 질문 던지는 영화"라며 "내가 사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감독님께 이 영화도 그런 방향이냐고 물었더니 '나도 그런 꿈이 있는 사람'이라는 답을 들었다.

    저한테는 그게 컸다"고 말했다.

    안희연 "욕설 연기에 '멘붕'…세상에 질문 던지는 영화라 선택"
    사실 안희연은 영화 출연을 단번에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처음 영화 제안이 들어온 건 아이돌 시절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나고 여행을 떠났을 때였다.

    당시에는 진지하게 연기를 해보겠다는 생각이 없어 제안을 고사했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정한 게 없을 때였어요.

    '이제 배우 할 거야'라는 마음이었다면 과연 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

    더 많은 걸 고려하고, 더 많은 걸 따졌겠죠. 그때는 그러지 않아서 굉장히 용감했어요.

    지금 내가 뭘 하고 싶은지가 가장 중요했었거든요.

    아픈 영화인데 두근거림이 있었어요.

    그게 동력이 됐죠."
    안희연은 영화에서 욕설과 폭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깨질 수 있다는 두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다만 욕설 연기나 폭력적인 장면을 촬영하는 일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처음에 워크숍에서 욕설하는 장면을 세게 하는데 '멘붕(멘탈 붕괴·정신적 공황 상태)'이 세게 왔어요.

    너무 어색했죠. 아이돌은 욕이 금기시되잖아요.

    감정을 내질러야 하는데 자꾸 잦아드는 거예요.

    많은 사람 앞에서 욕설하는 것도 창피했죠. 동료 배우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욕을 할 때 어디에서 억양을 강하게 줘야 할지에 대해서도 배웠죠."
    안희연 "욕설 연기에 '멘붕'…세상에 질문 던지는 영화라 선택"
    안희연은 영화가 폭력적이고 자극적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친절한 영화는 아니다.

    그래서 '문제작'이라는 수식어도 붙는 것 같다"며 "나 역시 인물들에 공감하기 어려웠지만, 이들이 왜 그러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 하는 것 자체가 영화의 목적이었다.

    불편하지만,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희연은 이번 작품으로 연기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다만 연기자로서 활동 스펙트럼을 좁혀두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지만, 이제 겨우 스물아홉. 그는 가수, 연기자는 물론 인간 안희연이 만들어갈 미래 모습을 정해두고 싶지 않다고 했다.

    "원래 저는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었어요.

    60살까지 다 계획이 있었죠. 그동안 경주마처럼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워라밸을 찾았어요.

    이제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서 살려고 해요.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미래에 대해서도 선택지를 넓게 열어 두고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해요.

    지금은 연기가 좋아서 하고 있고요.

    "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故 안성기 떠난 후 이정재 왔다…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선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최근 이사회를 열어 안성기 초대 이사장 타계로 공석이 된 신임 이사장에 신언식 JIBS 회장을 선출하고, 동시에 신임 이사로 이정재 배우를 영입, 선임했다.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4일 이같이 밝히며 신언식 이사장에 대해 "그동안 재단 이사로 참여해오면서 자신이 CEO로 있는 한주홀딩스코리아를 통해 재단의 안정적인 운영 및 지원을 해오며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 깊은 이해와 네트워크를 쌓아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신 이사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한국 영화계의 거목이었던 故 안성기 이사장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예술인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건강한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신 이사장과 함께 이사로 선임되어 재단 운영에 참여하게 된 이정재 배우는 "안성기 선배의 유지를 받들어 선배가 헌신한 예술인재 육성 지원 사업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정재는 지난 1월 고 안성기 배우의 영정을 모시고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 따뜻한 후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이정재의 이사 선임은 재단이 지향하는 'K-컬처의 글로벌화'와 '젊은 예술인 육성'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정재 이사는 앞으로 본인의 현장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재단의 장학 사업 및 단편영화 지원 사업 등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신영균예술문화재단 관계자는 새로운 운영 체제의 출범과 함께 16년째 주요 목적 사업으로 시행

    2. 2

      박봄, 또 이민호 언급…"많이 보고 싶어요"

      그룹 투애니원(2NE1) 박봄이 배우 이민호를 다시 한번 소환했다. 박봄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민호에게 보내는 편지"라며 "안녕? 나는 봄이야 잘 지내고 있어요? 이렇게나마 편지를 써요. 친한 척하고 싶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봄은 "많이 보고 싶어요"라며 "사는 게 힘들진 않죠? 저는 민호를 보면서 힘내면서 살고 있어요. 민호미도 화이팅"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봄은 2024년 9월부터 배우 이민호가 자신의 남편이라고 주장해 왔다. 박봄은 자신의 SNS에 자신의 사진과 이민호의 셀카를 나란히 배치한 사진을 올리며 "내 남편"이라고 적어 네티즌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후 사진을 삭제했다가 재차 "내 남편이 맞아요"라며 자신과 이민호의 사진을 또 올리는 기행을 저질렀다. 이에 당시 이민호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봄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며 박봄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박봄 소속사 또한 "박봄이 SBS '상속자들'을 보고 있는데 주인공인 이민호에게 푹 빠져 그런 게시물을 올리게 된 거 같다"며 "특별한 이유 없는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박봄은 지난해 8월부터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 중이다. 이와 관련 당시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만큼 깊은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3. 3

      엄현경 눈물 폭발, '기쁜 우리 좋은 날' 갈등 최고조

      '기쁜 우리 좋은 날' 엄현경이 가족 갈등 속에서 쌓아온 감정을 터뜨린다.24일, KBS 1TV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 20회에서 조은애(엄현경 분)는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로 무너져 내린다.극 중 강연자(김혜옥 분)는 아들 조은형(최성원 분)의 앞날을 위해 무리한 자금 마련에 뛰어든다. 교원 임용을 위한 기부금 2억을 마련하려 남편 조성준(선우재덕 분)을 압박하는 한편, 이미 꿈을 내려놓은 아들의 속도 모르고 딸 조은애에게 사업 매각 대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다. 조은애가 이를 완강히 거부하면서 평온했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날 위기에 처했다.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공개된 예고 장면에서는 아버지 조성준이 딸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성준은 무리수를 두는 아내의 입장을 설명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소외된 딸의 서운함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가장으로서 위태로운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딸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낸다.하지만 평화도 잠시, 조은애가 운영하는 회사에 불청객이 찾아오며 상황은 다시 급변한다. 계속되는 시련에 끝내 인내심이 바닥난 조은애는 눈물을 쏟아내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고결(윤종훈 분)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손을 내민다. 겉으로는 무심한 듯하지만 깊은 속내가 담긴 고결만의 위로 방식이 상처받은 조은애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기쁜 우리 좋은 날' 평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