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발전협력단 구성해 제도 개선·교육과정 특성화·일자리 창출
광주시·의회·교육청·17개 대학, 지역 대학 위기 공동대응
광주시, 시의회, 시교육청, 17개 대학이 함께 신입생 정원 미달 등 위기에 처한 지역 대학을 살리려고 손을 잡았다.

이들 기관·대학은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대학 위기 대응 및 대학 발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신대, 광주과기원, 광주교대, 광주대, 광주여대, 남부대, 송원대,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보건대, 기독간호대, 동강대, 서영대, 조선간호대, 조선이공대, 한국폴리텍대 등 지역 대부분 대학이 참여했다.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인구, 경제, 문화 등 수도권 쏠림으로 지역 인재 유출이 이어지는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체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취지의 협약이다.

참여 기관들은 광주 대학발전협력단을 구성한다.

총괄 운영은 광주시가 맡아 중앙 부처, 유관 기관과의 업무를 주도하고 시교육청과 지역 대학들은 실무 인력을 파견한다.

각 기관은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 활동으로 지역 연계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지역 주력 산업 분야 교육 과정을 특성화하고 청년 일자리 확충에도 힘쓴다.

대학·학문 간 불균형 해소, 지역 대학 육성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대학이 살아야 지역 사회가 산다는 생각으로 광주 공동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 대학 졸업생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갖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