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교수 승진임용시 '학교발전기여도' 평가 강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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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비판적 교수 압박" vs 대학측 "어렵지 않은 규정"
청주 서원대가 교수 승진임용 등의 기준이 되는 인사규정을 정비하면서 '학교발전기여도' 평가를 강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서원대에 따르면 교수평정 기준 등을 일부 개정한 '교원 인사규정'을 이달 1일부터 시행했다.
평정 기준 가운데 '학교발전 기여도'를 60점에서 70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일부 교수들은 이런 인사규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수회도 최근 학교 내부 통신망을 통해 이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교수회는 "개정된 인사규정과 비정년계열 전임교원의 정년계열 전환임용 세칙을 보면 학교발전 기여도 평정이 70점이 안 될 경우 아무리 탁월한 연구·교육업적이 있어도 아예 면접 평가대상자로 선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승진 대상자들의 대학 발전 목표 및 계획을 평가할 교원인사위원회도 행정부총장은 물론이고, 부처장급 등 (총장이 임명한) 인사들로 다수 채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연구·교육경력보다 학교발전 기여도라는 주관적 잣대가 임용과 재계약, 승진 등에 쓰인다면 대학의 민주적 소통에 역행할 것"이라며 "대학에 비판적인 교수들을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대학 관계자는 "학교발전 기여도 70점은 교수들이 대학에 조금만 관심을 두면 얻을 수 있는 점수"라며 "이런 기준이 무리한 수준이 아니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청주 서원대가 교수 승진임용 등의 기준이 되는 인사규정을 정비하면서 '학교발전기여도' 평가를 강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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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 기준 가운데 '학교발전 기여도'를 60점에서 70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일부 교수들은 이런 인사규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수회도 최근 학교 내부 통신망을 통해 이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교수회는 "개정된 인사규정과 비정년계열 전임교원의 정년계열 전환임용 세칙을 보면 학교발전 기여도 평정이 70점이 안 될 경우 아무리 탁월한 연구·교육업적이 있어도 아예 면접 평가대상자로 선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승진 대상자들의 대학 발전 목표 및 계획을 평가할 교원인사위원회도 행정부총장은 물론이고, 부처장급 등 (총장이 임명한) 인사들로 다수 채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연구·교육경력보다 학교발전 기여도라는 주관적 잣대가 임용과 재계약, 승진 등에 쓰인다면 대학의 민주적 소통에 역행할 것"이라며 "대학에 비판적인 교수들을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대학 관계자는 "학교발전 기여도 70점은 교수들이 대학에 조금만 관심을 두면 얻을 수 있는 점수"라며 "이런 기준이 무리한 수준이 아니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