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샐러드 논란과 관련 스타벅스 측은 해당 샐러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MBC 뉴스화면 캡쳐
지네 샐러드 논란과 관련 스타벅스 측은 해당 샐러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MBC 뉴스화면 캡쳐
한 소비자가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입한 샐러드에서 지네가 나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본사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스타벅스)는 해당 샐러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진상 조사에 나섰다.

7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매장에서 구매한 샐러드에서 지네가 나왔다'는 신고가 고객센터에 접수됐다.

해당 소비자는 이날 오전 구매한 샐러드를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점심에 꺼내 먹던 중 지네를 발견했고, 당일 오후 매장을 찾아 샐러드 비용을 환불 받았다.

이후 본사 고객센터에 벌레가 나온 사실을 전달했다. 소비자는 민원을 제기한 뒤 일주일이 지나서야 본사로부터 "매장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지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장과 직장까지의 거리가 1분에 불과하고 포장도 뜯지 않고 바로 냉장고에 보관한 만큼 외부에서 벌레가 유입됐을 가능성은 적다는 게 소비자 측 주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에게 발생 과정을 설명하면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제조, 유통 과정에서 지네가 유입됐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측은 원산지와 원재료, 포장·유통 과정, 물류센터, 관리 체계 등을 전문업체와 조사하는 한편,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고객에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