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수요가 많은 인조잔디 표준제품을 다수공급자계약으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조달청은 인조잔디 제품이 과거 담합 등으로 중단된 점을 고려해 최근 업계 의견수렴과 설명회를 통해 마련한 강화된 계약관리 방안을 적용해 다수공급자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종합쇼핑몰 등록품목은 실수요가 많은 공통규격으로 제한하고, 업체가 보유한 제조설비를 확인해 생산능력에 따라 계약하기로 했다.

담합의심 행위는 담합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상시 관리하고, 추가로 공공기관이 1억원이상 구매시 제안공모 방식을 적용토록해 업체 간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학생 등 이용자의 부상방지를 위해서는 납품 후에도 3년간 파일 브러싱, 충전재 보충 등 유지보수 작업을 실시해 충격흡수성 등 성능이 유지되도록 품질을 책임지도록 했다.

5월 중에는 특허, 신기술 등 기술우수제품 외 KS제품도 종합쇼핑몰에 등록할 예정이다.

강신면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결정으로 다양한 상품이 등록돼 구매기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중소 제조기업의 공공시장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