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마리 잡은 지난해 첫 퇴치 작전 사실상 실패
'수생태계 악당' 배스 사냥 다시 나선 삼척시
강원 삼척시가 '수생태계의 악당' 배스 사냥에 다시 나선다.

배스는 블루길과 함께 토종 어종의 씨를 말리는 대표적인 수생 생태계 교란 어종이다.

삼척시는 배스가 저수지를 중심으로 급증하자 지난해 영동지역에서 처음으로 배스 수매사업을 했다.

지난해 첫 배스 사냥은 사실상 실패였다.

지난해 3개월간 시행한 수매사업에서 잡은 배스는 37마리에 그쳤고, 수매에 따른 총 지급금액도 채 20만원이 안됐다.

배스를 잡는 것이 예상보다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척시는 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시 한번 배스 퇴치 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6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배스 퇴치 작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장소는 초당 등 저수지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7일 "2년 차인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과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토종 어종 보호 등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