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심사위 개선·내외근 순환보직제 도입…직장협의회 활성화
인사 논란 겪은 대전소방 '상생 조직문화 만들기' 주력
올해 초 승진 인사와 관련해 소방청 감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은 대전소방본부가 상생하는 조직 문화 만들기에 나선다.

대전소방본부는 6일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4개 분야, 15개 실천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승진심사위원회를 개선하고, 내·외근 순환보직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소방장 이하 승진시험 실시 등 '대전소방 인사혁신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직장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해 '일과 삶' 균형을 맞추며, 갑질 행위 근절을 위한 소통창구도 활성화한다.

행정업무 효율성을 낮추는 낡은 관행을 타파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할 예정이다.

재난현장 피해예방 활동 우수자에 대한 특별승진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혜택받고 비위 행위 대상자는 엄중히 징계하는 '신상필벌' 조직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무단결근으로 물의를 일으킨 간부 자녀 등을 승진시켜 논란을 빚었다.

소방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부모들이 간부라 눈치를 보며 점수를 밀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방청은 지난 1월 6일 감사에 착수해 엿새 동안 인사 적정성 등을 조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