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與 지지자들 말하기 시작…이길 수도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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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행보에는 "알아서 판단할 것"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꽤 오래전부터 재보궐선거가 3%포인트 차이로 승패가 갈릴 정도로 박빙일 것이라 예측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3%포인트 차이 예상…박빙 승부일 것"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5~7%포인트 차이 정도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에 대해선 "당시에도 여론조사는 20%포인트 정도 차이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이 5~7%포인트를 말했다. 보통 정치인들은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는 그대로 얘기하는데 역시 경륜이 있으신 분이라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했다.이어 이낙연 위원장은 "(지지율 격차가) 좁아질 거라는 것을 김 위원장도 인정한 것이고 현장 민심을 볼 때는 민주당 측에서는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서는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본인이 언론 발표를 했고, (내곡지구가) 주요 역점 사업으로 추진됐다"며 "그게 영향력이지, 무엇이 영향력이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 후보가 측량 현장에 온 것을 증언한) 목격자가 생태탕집 가족뿐만 아니라 경작자 두 분이 있고 측량팀장도 있다"면서 "(야당) 협박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역설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은 별로 드러내는 것이 많지 않지만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며 국민의 차분한 검증을 거처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최근 이 위원장이 '대선 출마의 길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고 쉽지 않다'고 했다. 윤 전 총장과 마주치면 어떤 조언을 할 생각이냐"고 질문하자 이낙연 위원장은 "제가 가르칠 처지가 아니다. 그 정도는 다 알아서 하지 않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