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강원 영월) 쌍용양회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제천대책위원회'는 5일 "원주지방환경청의 상식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시와 제천시의회, 지역 내 많은 단체의 반대 의사 표명은 제천식수원 주변 대규모 매립장 조성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기획에 대한 당연한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제천 쌍용매립장 대책위 "환경부 상식적 결정 기대"
대책위는 "쌍용양회 매립장 조성사업 예정지는 지반 침하와 붕괴 가능성이 다른 암반 지대보다 월등히 높은 석회암 지대이며 영월, 단양, 제천, 충주를 거쳐 서울로 흘러가는 한강수계의 상류 지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는 9일 매립장 조성사업 공청회에서 제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최선을 다해 전할 것"이라며 "쌍용양회는 무모한 사업을 철회하고 친환경적인 폐광 복구작업과 함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대안사업을 기획하라"고 촉구했다.

제천시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리 폐광산 지역 19만1천225㎡에 16년간 560만㎥의 사업장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매립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폐기물매립시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관련해 지난해 8월 영월군에 반대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