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하는 한 남성 등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선명히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숫자 2와 빨간색 점퍼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 얼핏 보면 윤 전 대통령이 출마했나 착각하기 십상이지만 동명이인으로 확인됐다.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6·3 지방선거에서 경북 포항 시의원에 출마한 윤석열 예비후보다.그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빨간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했지만 전날 무소속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청록색으로 바꾼 윤 후보는 "포항시 8년의 공백을 윤석열이 무소속으로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각오를 밝혔다.윤 후보는 "수십 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봉사했다"며 "어쩌다 보니 저한테 무소속 공천을 줬다. 주민이 주는 무소속 공천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이자 마지막 선거라고 생각하고 주민들을 만나겠다"고 했다.과거 선거에서도 역대 대통령과 동명이인 후보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2022년 지방선거에서 경북 김천 박근혜, 전북 익산 김대중, 인천 미추홀 김대중, 대전 서구 김영삼은 모두 당선됐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에 가까워졌다는 여론조사가 13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대비를 보인다. 국민의힘 정당 호감도는 4석으로 원내 제4당에 해당하는 진보당과 접전 양상을 보일 정도로 하락했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 교통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관리위원장까지 사퇴해 추가 혼란이 예상된다.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전주 대비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1%포인트씩 올라 66%와 47%를 기록했다. 현 정부 출범 후 각각 최고치다.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내린 20%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지난해 7월 2~3주)와 가까워졌다.정당별 호감도는 지난해 12월 대비 민주당이 4%포인트 늘어난 50%, 조국혁신당이 2%포인트 내린 25%, 국민의힘이 5%포인트 하락한 19% 등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접전 양상이었는데, 국민의힘 호감도가 3개월여 만에 추락하면서 이제 호감도는 진보당(17%)과 팽팽한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갤럽은 주관적 정치 성향을 5단계('매우 보수적-약간 보수적-중도적-약간 진보적-매우 진보적')로 파악한다. 이 기준으로 나눠 보면 극진보자자 약진보자는 각각 민주당 호감도가 80%에 육박하고, 중도층에서도 56%다. 갤럽은 "현재 민주당 잠재 지지 기반은 기존 자당 지지층에서 중도층까지 한껏 확장된 상태라 하겠다"고 해석했다.보수 진영에서 국민의힘 위상은 사뭇 다르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극보수자(56명)에서 53%, 약보수자(180명)와 중도층에서는 각각 35%, 1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