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채용 경쟁에 돌입한다. 연봉 인상 경쟁에 이어 ‘2차전’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게임빌과 자회사 컴투스, 게임빌컴투스플랫폼(GCP)이 역대 최대 규모 경력사원 충원에 나선다고 5일 발표했다.

채용 인원은 100명 이상이다.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마케팅 등 총 12개 부문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게임업계 관련 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시너지를 내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달 30일까지 3사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올해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로엠’ 등 다양한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며 “이를 잘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봉 인상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빌, 컴투스, GCP는 지난 2월 직원 연봉을 평균 800만원 인상했다. 직원 개인의 직무, 역량, 성과 등을 고려해 인상분을 차등 적용했다. 올 상반기 포괄임금제도 폐지할 예정이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