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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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한 자릿수 이내로 좁아지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공표도 못하는 여론조사 누가 믿냐"고 평가절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아직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좀 뒤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제 얼마나 결집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 여론 조사상으로 좁아지는 추이를 보인다. 최근에는 한 자릿수 이내로 좁아지는 그런 경향"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으로 봐서는 꼭 역전을 확신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사전투표에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본 투표는 평일이라 직장인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나. 우리 지지층이 강한 40대~50대 중반이 사전투표에 얼마나 나오시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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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한자릿수 격차' 주장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공표도 못하는 여론조사 누가 믿냐"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부터 4·7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108조 1항에 따라 선거 6일전인 이날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