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어 김태년도…"사죄드린다, 기회달라" 연일 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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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대국민 성명 발표한 김태년
"다시 한번 민주당에 기회 달라"
전날엔 이낙연이 대국민 기자회견
"다시 한번 민주당에 기회 달라"
전날엔 이낙연이 대국민 기자회견

긴급 대국민 성명 발표한 김태년
김태년 직무대행은 1일 국회에서 대국민 성명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의 분노와 실망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1주일, 한 달 안에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어 부동산을 다시 투기판으로 만드는 투기 사회, 부자와 가난으로 지역과 계층이 구분되는 차별사회, 철거민의 생존 몸부림이 폭력으로 규정되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야만 사회, 불법사찰의 유령이 배회하는 통제사회였던 이명박·박근혜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했다.

최근 잇따라 논란을 빚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자세도 혁파하겠다"며 "민주당은 개혁의 설계자로서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고, 단호해지도록 윤리와 행동강령의 기준을 높이겠다"고 했다.
전날엔 이낙연이 대국민 기자회견
이낙연 위원장은 앞서 하루 전날인 지난달 31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부동산 정책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낙연 위원장은 "'LH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분노와 실망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아프도록 잘 안다"며 "성실하게 살아오신 많은 국민들께서 깊은 절망과 크나큰 상처를 안게 되셨습니다. 주거의 문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한 정부 여당의 책임이 크다"고 전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여권 단일화로 컨벤션 효과를 내지 못했고 야권 단일화가 종료됐지만 야권의 지지율 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당 지도부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읍소 전략을 전면에 내걸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