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총리·내각 사퇴…"팬데믹서 붕괴한 첫 유럽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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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나 차푸토바 대통령은 이고르 마토비치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마토비치 총리와 같은 정당 소속인 에두아르트 헤게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게 새 내각을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새 내각은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마토비치 총리 역시 새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개 정당이 연립해 구성한 현 정부가 계속 유지되고 조기 총선을 치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연정은 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유럽 정부 가운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대응 과정에서 붕괴한 첫 사례라고 통신은 전했다.
최근 슬로바키아에서는 마토비치 총리가 연정 파트너의 동의 없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백신 200만 회분을 주문하자 이에 반발한 내각 구성원 16명 중 3분의 1이 잇따라 사임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약 540만 명인 슬로바키아의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는 35만9천330명, 누적 사망자는 9천624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