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충주·음성 접종센터 운영…위탁기관 521곳 지정
도지사 등 자치단체장도 1차 대응요원 자격으로 AZ 접종

충북에서도 내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분기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이시종 도지사와 시장·군수도 1차 대응요원 자격으로 백신을 맞는다.

충북도 "내일부터 75세 이상 등 34만7천100여명 백신 접종"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2분기 접종 대상은 34만7천100여명이다.

이중 4월에는 75세 이상 노인,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학교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과 간호인력, 장애인시설 입소·종사자, 교정시설 종사자,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노숙인 거주(이용)시설 입소·종사자, 항공기 승무원, 장애인 돌봄 종사자, 만성질환자(투석환자),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16만8천600명이다.

이는 도내 전체 접종 대상의 12.5%에 해당한다.

가장 먼저 주사를 맞는 75세 이상 노인은 전체 12만5천747명 중 9만9천331명(79%)이 접종에 동의했다.

5월은 65∼74세 노인 등 15만8천800여명, 6월은 노인 방문돌봄 종사자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등 1만9천600여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은 백신 종류와 대상자 특성 등에 따라 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거주시설 등에서 이뤄진다.

도내 모든 시·군에 1곳 이상 들어설 접종센터 14곳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주사한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은 75세 이상 노인,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이다.

1일 1차로 운영에 들어가는 곳은 청주 상당 스포츠센터, 충주체육관, 음성체육관 접종센터 3곳이다.

이어 다음 달 15일에는 청주 서원 청주체육관·제천체육관·옥천체육관 접종센터가 문을 연다.

청주 청원·보은·영동·증평·진천·괴산·단양 접종센터는 4월 말께 설치가 완료되고, 청주 흥덕 접종센터는 6월 중 설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521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이 이뤄진다.

현재 400곳과 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121곳은 계약 진행 중이라고 충북도는 전했다.

충북도와 11개 시·군은 34개팀 102명으로 구성된 현장방문 점검반을 통해 백신보관 상황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또 접종 장소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약품과 응급키트를 구비하고, 접종 후 30분 이내 이상반응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담당의사의 응급처치 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는 응급체계를 구축했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차질 없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도민들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이시종 충북지사는 내달 2일 오후 청주 상당 스포츠센터에서 AZ 백신을 맞는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류한우 단양군수는 4월 1일, 조길형 충주시장은 4월 2일, 조병옥 음성군수는 4월 8일 접종실을 찾을 예정이다.

나머지 단체장들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