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열면 미세먼지, 닫으면 코로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문가 "주기적 환기 필수…환기 뒤 물걸레 청소·공기청정기 가동"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황사와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나빠지자 환기 여부를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31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부산은 여전히 황사가 잔류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
이에 공기 정화를 위해 창문을 열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예년대로라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우려해 창문을 걸어 잠갔겠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선 실내 환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정모(26)씨는 "헬스장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모두 닫았다"며 "코로나 때문에 환기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30대 김모씨 역시 "택시 안에서 창문을 내리고 싶었는데, 바깥 공기가 나쁘다며 기사님이 문을 닫으라 했다"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환경부 등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환기는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150㎍/㎥ 이상) 수준일 때를 제외하고는 주기적으로 공기 정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미세먼지 활동이 활발한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유입으로 인한 피해보다 공기 정화로 생기는 이점이 더 크다고 본다"며 "에어코리아 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 뒤 공기를 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2∼3번을 기본으로 5∼10분간 꾸준히 환기해야 한다"며 "5분 상당 맞바람으로 환기하면 실내 공기가 훨씬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밀폐된 공간 등 실내에서도 라돈, 폼알데하이드 등 오염물질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환기는 필수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기한 뒤 실내 곳곳을 물걸레로 청소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31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부산은 여전히 황사가 잔류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
이에 공기 정화를 위해 창문을 열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예년대로라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우려해 창문을 걸어 잠갔겠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선 실내 환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정모(26)씨는 "헬스장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모두 닫았다"며 "코로나 때문에 환기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30대 김모씨 역시 "택시 안에서 창문을 내리고 싶었는데, 바깥 공기가 나쁘다며 기사님이 문을 닫으라 했다"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환경부 등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환기는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150㎍/㎥ 이상) 수준일 때를 제외하고는 주기적으로 공기 정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미세먼지 활동이 활발한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유입으로 인한 피해보다 공기 정화로 생기는 이점이 더 크다고 본다"며 "에어코리아 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 뒤 공기를 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2∼3번을 기본으로 5∼10분간 꾸준히 환기해야 한다"며 "5분 상당 맞바람으로 환기하면 실내 공기가 훨씬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밀폐된 공간 등 실내에서도 라돈, 폼알데하이드 등 오염물질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환기는 필수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기한 뒤 실내 곳곳을 물걸레로 청소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