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탄핵 찬반 단체들이 밤샘 집회를 이어가면서 2일 헌법재판소 일대가 출근길 혼잡을 빚고 있다.경찰은 율곡터널∼안국사거리 양방향 도로 교통을 통제 중이다.종로구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우회 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전날 밤부터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철야농성 중이다.경찰 비공식 추산 1500명이 모여 탄핵을 촉구했다.자유통일당 등 탄핵 반대 측은 이곳에서 200여m 떨어진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농성장을 차려 "탄핵 무효"를 외쳤다.철야 농성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200명이 참여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빈소가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마련됐다. 장 전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은 빈소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를 넘은 악플에 소속사가 나섰다.2일 노엘의 소속사 인디고뮤직에 따르면 "현재 노엘의 사생활에 대한 무분별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티스트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 앞으로 예정된 아티스트 관련 업로드 콘텐츠들은 회사 측에서 전부 관리한다"고 밝혔다.노엘 측은 "이는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일정 기간 유지될 것이며, 추후 올라오는 D/S 발매 소식, 공연 소식 등의 일체 게시물은 회사에서 일시적으로 일임하여 진행한다"며 "아티스트 관련 무분별한 댓글은 삼가시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노엘의 부친인 장제원 전 의원은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그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노엘은 부친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시간으로부터 3시간여 후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팬들에게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다만 해당 편지 공개는 노엘이 장 전 의원의 소식을 듣기 전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전 의원의 소식이 알려진 후 팬들과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에서 노엘은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쓰는 글인데 그래도 걱정들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이렇게 쓴다"며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라&qu
문화유산을 연구·발굴·보존하는 국가 연구기관인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부실하게 회계를 처리해온 사실이 적발됐다.국가유산청은 지난해 10∼11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종합감사에서 징계 1명, 경고 7명, 주의 16명 등 총 19건을 처분하라고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연구원은 회계 처리와 관련한 증거 서류 등을 제대로 보관하거나 관리하지 않았고, 공공요금을 이중으로 지급하는 등 부실하게 처리했다.연구원 내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임명 과정과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또 2023년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급해야 하는 안건을 '자금이 부족하다'며 다음 해 예산으로 처리해 운영 경비를 집행할 때 지켜야 할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고 국가유산청은 지적했다.감사 과정에서 잔액이나 집행액이 불일치할 때 그 이유를 설명하는 서류인 불부합 사유서에 허위로 서명한 사실도 함께 적발됐다.국가유산청은 감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회계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하고, 불부합 사유서에 허위로 서명하는 등 회계 질서를 문란하게 한 관련자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관련자는 엄중히 경고하고, 연구원 자체에도 '기관 경고' 처분을 통보했다.국가유산청은 연구원의 복무 관리나 유류비 지급 과정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관련 규정에 따라 소속 공무원이나 공무직이 공가(公暇·공무원이 얻을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인정된 휴가)를 쓰면 해당 기관에서는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하지만 승인받은 날짜에 건강검진을 하지 않고 자체 휴무하거나 근무 상황을 변경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