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여행수요가 회복하면서 제주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여행수요 회복"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3개월 연속 상승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1일 발표한 '2021년 3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7로, 한 달 전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하면서 장기평균선(100) 수준에 근접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 생활형편·생활형편 전망·가계수입 전망·소비지출 전망·현재 경기판단·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 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 구성지수별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84)와 생활형편전망지수(93), 가계수입전망지수(96), 소비지출전망지수(104), 임금수준전망지수(114) 등이 전달보다 올랐다.

"여행수요 회복"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3개월 연속 상승
다만 가계저축전망지수(90), 현재가계부채지수(108)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고 현재가계저축지수(86), 가계부채전망지수(103)은 다소 하락했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여행수요가 소비자심리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도내 확진자가 줄어들고, 여행수요도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봄을 맞아 연일 3만명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31일 현재 이달에만 85만6천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1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