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민항 유치 힘써달라" 시의장 충남 국회의원들에게 손편지
이연희 충남 서산시의회 의장이 31일 서산비행장 민간항공기(민항) 유치에 힘써달라고 요청하는 손편지를 충남 국회의원 11명 모두에게 보냈다.

이 의장은 편지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최근 특별법 통과로 가시화하고 있지만, 서산비행장 민항 운항은 2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도민들의 허탈감이 크다"고 적었다.

이어 "서산비행장 민항 운항은 2017년 정부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서 비용편익 비율이 1.32로 높게 나왔을 뿐 아니라 기존 공군 비행장을 활용하는 만큼 500억원의 적은 비용으로 건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지역 정치권이 역량을 결집해 충남이 도 단위 광역단체 중 공항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란 오명을 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남도와 15개 시·군도 지난 29일 '서산 군 비행장 민항 건설 조기 추진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도와 시·군은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충남은 경제·문화·관광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제6차 공항 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 공군 비행장 내 민항 건설계획을 반영해 올해 안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