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 "5천만원 주고 공동 구매, 투기 아냐"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아내 '광명 땅 매입' 논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의 아내가 3년 전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도 광명시에 땅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A씨의 아내는 2018년 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전직 직원의 아내 등 5명과 함께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의 임야 3천174㎡를 매입했다.

A씨의 아내를 제외한 5명은 LH 전·현직 직원과 그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자 일각에서는 관련 개발정보가 LH 전·현직 직원을 통해 도내 정치권에 퍼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정치권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A씨는 "싼 땅이 있다고 해서 장사하는 아내가 (개인 몫인) 150여평을 5천만원 정도 주고 샀다고 들었다"며 "함께 땅을 산 사람들은 아내의 지인들이고 현재 땅값도 평당 20만원대에 불과한데 무슨 땅 투기냐"면서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해당 땅은 야산처럼 돼 있어서 나무를 심지 않았다"며 "언론이 너무 여론몰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도당에는 40여명이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고 A씨는 그분들 중 한 명"이라며 "개발정보가 지역 정치권으로 흘러들어왔다는 내용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