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예약제 시행으로 성판악 탐방로 입구 도로에서 빚어지던 주차난이 해소됐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시행 후 주차난 사라져…"적정 관리가능"
한라산국립공원은 한라산 탐방 예약제 시행으로 탐방 인원이 적정하게 관리되면서 성판악 탐방로 입구 부근 갓길 주차가 사라졌다고 30일 밝혔다.

성판악 입구 516도로에서는 탐방 예약제 시행 전 한라산의 비경을 감상하려는 탐방객이 몰리면서 주차 전쟁이 발생했다.

1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의 성판악 입구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도 많은 차량이 516도로 갓길을 따라 길게 주차해 사고 발생 우려가 컸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탐방 예약제 시행 전 주말에 차량 평균 3천대에서 4천대가 성판악 탐방로 입구 주차장 및 516도로 갓길에 주차했다고 전했다.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시행한 지난 1월부터 29일까지 성판악을 찾은 탐방객은 5만96명으로, 지난해 6만6천74명과 비교해 24.2% 감소했다.

일반쓰레기 발생량도 1∼2월 1.5t으로 전년 같은 기간 2.6t보다 46% 이상 줄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또 탐방 예약제 시행 후 적정 인원이 한라산을 찾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지난 1월부터 사전 예약제를 실시해 성판악 코스 하루 1천명, 관음사 코스 500명으로 탐방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