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1심 속전속결로…법원 "9월 초 구속만기 전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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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30일 최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사건은 구속사건이자 즉시처리를 요하는 중요 사건으로 분류가 돼 있어 구속기간 내에 사건을 처리하는 게 재판부의 목적"이라며 "사건을 공전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구속 만기는 오는 9월 4일이다.
변호인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4월 12일을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하고, 4월 22일부터는 정식 공판을 열어 매주 1회 재판을 하기로 했다.
이날 첫 재판은 피고인 측의 증기기록 검토 미비로 공전했다.
변호인은 "어제부터 증거기록에 대한 등사가 허용됐다"며 "기록의 양이 많아 최소 2주 정도가 필요해 오늘 공소사실·증거에 대한 인부는 밝히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부 증거는 열람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최 회장 추가 기소 여부에 대해 "아직 처분을 안 한 혐의들이 남아 있지만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했다.
최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 허위 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의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6곳에서 2천23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를 받는다.
또 2012년 10월 SK텔레시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개인 자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처럼 속여 신성장동력 펀드가 275억원에 달하는 BW를 인수하게 만든 혐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