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미나리꽝·사우나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종합)
전북 지역에서 미나리 수확 및 사우나 이용 등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한 미니리꽝 공동작업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지난 23일 전주시 호성동 한 미나리꽝에서는 6명이 공동작업을 했으며 이후 작업자와 지인 등으로 바이러스가 번졌다.

전주시 상림동 모 사우나를 이용한 시민과 지인 등 4명도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됐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25일 즈음에 사우나를 이용했다.

보건당국은 사우나를 이용한 4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완주군 제약업체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1명이 됐다.

이 밖에 전주 3명, 완주 1명의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437명으로 늘었다.

도 보건당국 확진자들의 휴대전화 위치서비스와 카드 사용 내용 등을 토대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누적 3만7천948명(접종률 64.04%), 화이자 접종자는 누적 1천174명(접종률 97.02%)이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곳곳에서 집단감염자가 나오는 위기 상황으로, 불필요한 이동이나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