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백신접종 64.4% 완료, 중증 이상 반응은 없어

29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8명이 발생했다.

충북 28명 추가, 누적 2천169명…우즈베크인 10명 무더기 감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주에서 12명, 증평에서 11명, 음성에서 3명, 충주와 진천에서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전날 확진된 흥덕구청 소속 40대 공무원의 10대 자녀와 60대 가족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자녀는 대학생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지역 보습학원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습학원 원생 전수검사에서도 10대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로써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 25일 이후 16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청주 확진자 9명(10대 1명·20대 4명·30대 2명·40대 1명·50대 1명)은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5명)이거나 증상 발현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사례(3명), 해외입국자(1명)이다.

증평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10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이날 오전 수도권 대학 재학생 A씨가 확진된 이후 증평에 있는 한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같은 국적의 지인 10명 중 9명의 감염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A씨를 포함한 6명은 검사 당시 두통, 기침 등 이상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타 지역 대학을 다니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공동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각기 다른 곳에 적을 두고 함께 생활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의 접촉자로 검사받은 50대 내국인도 이날 늦은 오후 확진 판명됐다.

충주에서는 금융교육장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날 확진된 20대 B씨는 지난 25일 '양성' 판정받은 30대 C씨의 지인이다.

C씨는 연수동에 위치한 금융교육장을 다녀온 뒤 확진됐다.

이곳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30여명이 드나들었는데, 이날까지 충주 3명을 포함해 전국 누계 12명이 감염됐다.

음성 10대 확진자는 전날 양성으로 확인된 확진자(경기 이천 확진자로 분류)의 가족이며, 20대 확진자는 진천 거주자로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 통보를 받아 검사했다.

이 지역 40대 확진자도 이전 확진자의 지인이다.

진천 40대 확진자는 직장인 안성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검체 검사받아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169명이다.

또 오후 4시 기준 1분기 백신접종 대상 3만8천846명 중 2만5천12명이 주사를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접종률은 64.4%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 246건을 접수했지만,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과민 증상은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