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론회도 개최…관련 법안 문체위 계류

아리랑TV가 최근 한국국제방송원 설치와 운영, 공공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리랑TV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관련 토론회를 계기로 아리랑국제방송원의 법제화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9일 아리랑TV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한국국제방송원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발의에 따른 법안 공론화를 위한 온라인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국가 브랜드 구축을 위해 아리랑TV와 KBS월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토론자들은 KBS월드가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으로 우리 콘텐츠를 잘 알리는 역할을 하는 반면 아리랑TV는 국가 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KBS월드와의 역할 중복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는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교수, 이진로 영산대 교수, 김경환 상지대 교수 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장,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강지은 문체부 방송영상광고과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강 과장은 독립형 모델로서 아리랑TV의 성과와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리랑TV를 운영하는 국제방송교류재단은 현재 민법상 재단법인이지만 국제방송의 역할에 걸맞은 법적 위상 및 안정적 재정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돼 19·20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무산됐다.

현재 같은 법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돼 공청회 개최를 기다리고 있다.

아리랑TV "국제방송원 법제화와 재정 지원 필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