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첫 ESG 채권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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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말 3000억원 규모
롯데케미칼이 창사 후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롯데그룹 전략에 발맞춰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다음달 말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채권 중 절반가량을 친환경 투자 목적으로만 자금을 쓸 수 있는 ‘그린본드’로 발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는다.
롯데케미칼은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환경 관련 설비를 확충하는 데 쓸 예정이다. 그동안 정유·철강·화학 등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이 주로 내세웠던 발행 목적과 비슷하다. 일반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으로는 다음달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을 갚기로 했다.
롯데케미칼도 ESG 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하면서 롯데그룹이 더욱 ESG 경영에 공을 들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년 전만 해도 롯데그룹에서 ESG 채권을 발행했던 곳은 롯데물산 정도였지만 지난해부터 롯데지주, 롯데렌탈,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등이 줄줄이 ESG 채권 발행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우량 화학회사임을 고려하면 롯데케미칼이 무난히 채권 투자 수요를 모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 석유화학 제품 판매를 통해 매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3569억원)이 전년 대비 67.7% 급감했지만 올해는 업황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롯데케미칼이 1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다음달 말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채권 중 절반가량을 친환경 투자 목적으로만 자금을 쓸 수 있는 ‘그린본드’로 발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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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도 ESG 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하면서 롯데그룹이 더욱 ESG 경영에 공을 들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년 전만 해도 롯데그룹에서 ESG 채권을 발행했던 곳은 롯데물산 정도였지만 지난해부터 롯데지주, 롯데렌탈,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등이 줄줄이 ESG 채권 발행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우량 화학회사임을 고려하면 롯데케미칼이 무난히 채권 투자 수요를 모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 석유화학 제품 판매를 통해 매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3569억원)이 전년 대비 67.7% 급감했지만 올해는 업황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롯데케미칼이 1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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