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충북 12명 추가 확진…가족·지인 통한 연쇄감염 확산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청주 7명, 음성 2명, 충주·증평·진천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전날 확진된 흥덕구청 소속 40대 공무원의 10대 대학생 자녀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대학생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지역 보습학원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습학원 원생 전수검사에서도 10대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로써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 25일 이후 16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청주 확진자 5명(10대 1명·20대 3명·30대 1명)은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2명)거나 증상 발현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사례(2명), 해외입국자(1명)이다.

충주에서는 금융교육장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날 확진된 20대 A씨는 지난 25일 '양성' 판정받은 30대 B씨의 지인이다.

B씨는 연수동에 위치한 금융교육장을 다녀온 뒤 확진됐다.

이곳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30여명이 드나들었는데, 이날까지 충주 3명을 포함해 전국 누계 12명이 감염됐다.

증평에서 확진된 20대는 외국인으로 수도권 대학 재학생이다.

이 확진자는 증평의 원룸에서 외국인 9명과 함께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공동생활한 나머지 8명에 대한 검체 검사에 나섰다.

음성 10대 확진자는 전날 양성으로 확인된 확진자(경기 이천 확진자로 분류)의 가족이며, 20대 확진자는 진천 거주자로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 통보를 받아 검사했다.

10대 확진자가 다니는 중학교는 등교가 중단됐다.

진천 40대 확진자는 직장인 안성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검체 검사받아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15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