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72% 백신접종 동의
지난 23일부터 요양병원·시설 65세 이상 입소·종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도 시작된 가운데 접종 동의율이 65세 미만 접종 때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소자(종사자 포함) 2만7천854명 중 백신 접종 동의자는 71.4%인 1만9천900명이었다.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종사자 포함) 5천92명 중 백신 접종 동의자는 76.9%인 3천919명이었다.

요양병원·시설 합해서 보면 백신 접종 동의율은 대략 72.2%였다.

이는 90%를 웃돌았던 요양병원·시설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포함) 접종 동의율보다 20%가량 낮은 수치다.

실제 일선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가 많다 보니 일부는 건강 상태를 고려해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연기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기저질환자의 경우 1차로 의사가 환자 상태에 따라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데 본인이 희망하더라도 못 맞을 수도 있다"며 "가령 몸무게가 적은 환자가 백신을 맞으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요양병원·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중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고 연세도 있어 65세 미만 입소자보다 접종 동의율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요양병원·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접종 동의율은 지난 19일 취합한 것이라 이후 수치가 달라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