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홋줄 끊어진 듯"…고의 절단 여부 수사
인천 앞바다서 표류하던 선박 6척 안전조치
인천 앞바다에서 바지선과 유조선 등 선박 6척이 표류해 해경이 선박들을 부두로 옮긴 뒤 안전조치를 했다.

29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6분께 인천시 중구 남항부두 인근 해상에서 320∼880t급 바지선 5척과 200t급 유조선 1척이 잇따라 표류했다.

표류 당시 이들 선박에는 모두 탑승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선박 간 충돌이 발생하면서 500t급 바지선 1척의 일부 시설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예인선을 투입해 이들 선박을 남항부두로 옮기는 등 안전 조치를 했다.

해경은 부두 구조물과 연결된 홋줄이 끊어지면서 선박들이 표류하게 된 것으로 보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홋줄을 절단한 것인지 자연스럽게 홋줄이 끊어진 것인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