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 괴수가 격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고질라 vs. 콩' 정상…주말 관객 반등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은 지난 주말 사흘(26∼28일) 동안 28만5천여명(매출액 점유율 51.3%)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워너브러더스의 '몬스터 버스'(몬스터 유니버스) 프로젝트 마지막 편인 이 영화는 거대 몬스터 고질라와 유인원의 왕 킹콩이 벌이는 빅 매치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담아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8만7천여명(15.4%)의 관객을 더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1월 개봉 이후 총 누적 관객은 148만명을 넘어섰다.

3주 동안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아카데미 후보작 '미나리'는 3위로 물러섰다.

6만4천여명(11.2%)의 관객을 더해 지난 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81만7천여명이다.

그룹 엑소의 찬열이 주연한 버스킹 로드 무비 '더 박스', 이다윗 주연의 저예산 공포영화 '최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가 새로 개봉해 10위권 안에 들었다.

오랜만에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덕에 주말 관객 수도 반등했다.

이달 들어 화제작 '미나리'가 개봉한 첫 주 주말 관객 수는 52만4천여명이었으나, 둘째 주 42만2천여명, 셋째 주 40만3천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고질라 vs. 콩'이 개봉한 넷째 주에는 57만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