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59년역사 쌍용양회, 쌍용C&E로…환경사업 비중 50%로 확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30년까지 유연탄 '제로(0)'선언…세계 첫 사례 될 듯
    매립지 조성 등 환경 매출 확대…ESG전담 조직도 신설
    홍사승 회장 "종합환경기업으로 거듭나 지속성장 추구"
    지난 26일 쌍용C&E 서울 중구 저동 본사에서 열린 신규 사명 선포식에서 최동환 노조위원장(왼쪽부터), 홍사승 회장, 이현준 대표, 직원대표 오연주 사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C&E제공
    지난 26일 쌍용C&E 서울 중구 저동 본사에서 열린 신규 사명 선포식에서 최동환 노조위원장(왼쪽부터), 홍사승 회장, 이현준 대표, 직원대표 오연주 사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C&E제공
    국내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59년 만에 사명을 ‘쌍용씨앤이(쌍용C&E)’로 변경하고 2025년까지 환경사업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쌍용C&E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저동 본사에서 신규 사명 선포식(사진)을 열고 쌍용양회에서 쌍용C&E로의 기업 명칭 변경을 발표했다. 1962년 설립된 쌍용양회는 한때 자동차 건설 정유 보험 중공업 등 계열사를 갖춰 재계 6위까지 오른 쌍용그룹의 모태다. 쌍용C&E는 기업의 정체성인 ‘쌍용’은 유지하고 시멘트(Cement)와 환경(Environment)을 의미하는 이니셜로 사명을 바꾸면서 종합환경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쌍용C&E는 기존 시멘트사업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2025년까지 환경사업의 비중을 전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50%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등을 포함한 ‘그린2030’ 계획도 발표했다. △탈석탄·친환경 설비 등 자원순환사회 구축 △사회공헌활동 강화 △준법·윤리경영 생활화 등이 골자다.

    쌍용C&E는 2030년까지 시멘트 제조의 연료로 사용하던 유연탄을 전량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업계 최초로 '탈석탄 경영'을 선언한 것이다. 단일 회사로는 세계 시멘트업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쌍용C&E는 이를 위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친환경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2019년 150만t 유연탄 사용량을 지난해 100만t 수준으로 줄였다. 또 강원 영월 폐광산에 축구장 26배 크기의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엔 업계 최초로 ESG경영 전담조직(ESG경영위원회)을 구성했다.

    홍사승 쌍용C&E 회장은 “지난 60여년 간 시멘트사업으로 한길을 걸어온 쌍용C&E가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깨끗한 미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종합환경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과 경영 투명성 제고로 지속가능발전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안대규 기자
    한국경제 중기과학부 기자입니다. 사실을 전달하는 데 충실하겠습니다.

    ADVERTISEMENT

    1. 1

      기업에 年 27조, 가계엔 10만원…日 '탈석탄 청구서' 날아온다

      탈석탄화 정책으로 일본 기업은 연간 4조3000억엔(약 44조5000억원), 일반 가정은 가구당 연간 1만476엔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탈석탄화를 진행할수록 기업과 가계의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

    2. 2

      '日 탈석탄' 부담 눈덩이…"매년 기업 45조·가계 10만원 부과"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일본 기업과 가계가 탈석탄화를 위해 부담하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을 '제로(0)'로 줄여 탈석탄사회를 실현하려는 일본 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3. 3

      [단독] '10조 대어' 한온시스템 매각 시동

      ▶마켓인사이트 3월 19일 오후 4시30분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한온시스템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0조원 이상의 가격이 예상되는 초대형 거래여서 M&A업계의 관심이 집중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