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리두기 1.5단계 2주 연장…기본방역수칙도 강화

'음식섭취금지' 식당·카페·음식 판매 부대시설 외 모든 시설 확대

부산시는 29일부터 2주간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현재 사업장, 의료기관,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지에서 감염 사례가 나와 기존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며 일부 방역 조치를 보완한다고 말했다.

먼저 콜라텍과 유사한 형태인 무도장에 기존 실내체육시설 방역지침이 아닌 콜라텍 별도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또 거리두기 단계 구분 없이 기본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실내 다중이용시설, 사업장 등지에서는 마스크 상시 착용,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시행, 이용자와 종사자의 증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발열 등이 있으면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모든 다중이용시설 출입자는 전원 전자출입명부나 간편 전화 체크인 등의 방법으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실내 다중이용시설 입구에는 이용 가능 인원을 게시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 방역을 총괄하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종사자 증상을 확인하고, 유증상자는 퇴근해야 한다.

현재 실내스포츠 시설 등 일부 시설에서만 적용하는 음식 섭취 금지 조치를 식당, 카페나 음식 판매 부대시설 외에 모든 시설에 확대한다.

이런 강화된 기본 방역수칙은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4월 5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집단감염을 비롯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