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25일 시청 열린회의실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업무협의회를 열고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50년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양시 "음식물쓰레기 제로화로 탄소중립 사회 조성"
협의회에서 이재준 고양시장과 임형준 WFP 서울사무소 소장은 집단급식소 내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통한 탄소저감 실현 방안과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사업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사업은 매년 배출되는 음식물 40억t 중 20억명분의 음식물이 버려지는 상황에서 WFP가 아마존 등 혁신기업 등과 함께 개발한 AI(인공지능) 잔반 스캔 정보화 시스템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감소시키는 사업이다.

또 환경과 기아 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WFP가 고양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평가하고 사업 제안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고양시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도시에서의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 논의를 빠르게 시작한 고양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 저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WFP는 1961년 유엔총회에서 유엔 식량 계획 창설 결의로 설립됐다.

세계 식량원조 60% 이상을 수행하는 기아 퇴치 목적의 인도적 지원 기구로, 기아 종식과 식량안보 달성을 최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로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